지난 40년간 식자재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아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했을 때 실질적으로 내렸으나 서울 강남 아파트값은 84배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0년간 농수산물과 공산품 등 소비재 대부분의 명목가격 상승률이 1인당 GDP 상승폭보다 작았다.
쌀값(4㎏ 환산 기준)이 3000원에서 9500원으로 3.2배로, 닭고기는(1㎏ 환산 기준) 1400원에서 4656원으로 3.3배로 오르는 등 대부분의 식자재 가격 상승폭은 40년간 9배를 넘지 않았다.
유형의 재화보다 무형의 서비스 가격이 비교적 더 올랐다.
담배 15배, 스낵류 11배, 삼겹살 9.7배, 소주(출고가) 5.1배 등 유형 재화는 GDP 상승폭에 못 미쳤다. 반면 사립초등학교 등록금 44.5배, 서울대 등록금 19.1배 등 일부 서비스는 1인당 GDP 상승폭을 웃돌았다.
한편 사병 월급(육군 병장 기준)은 1980년 3900원에서 현재 54만1000원으로 약 139배가 됐다. 1990∼2020년 최저임금(시급)은 690원에서 8590원으로 12.4배가 됐고, 공무원 월급(7급 초봉 기준)은 23만9000원에서 7.9배인 188만원이 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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