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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5건, 사용승인 6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3-27 15:06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한 임상시험 11건이 신청돼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5건이 승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이 3건으로,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진행된다.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치료제 '히드록시클로로퀸정'(하이드록시클로로퀸정)을 경증 코로나19 환자에 투여하는 임상 1건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말라리아 치료제 '히드록시클로로퀸정'의 코로나19 노출 후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1건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다.

또한 식약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임상시험 중이었던 의약품을 코로나19에 사용하도록 6건을 승인했으며, 10건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6건 모두 이뮨메드의 'HzVSFv13주'로, 서울대병원·영남대병원·충남대병원에서 각각 2건씩 신청해 승인받았다.

이뮨메드는 해당 의약품을 투여한 중증 환자 5명이 완치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방역당국에서는 약물 효과가 정교히 설계된 연구에 의해 검증된 부분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식약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질병관리본부가 추진하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사업에 협력해 개발에 드는 기간을 단축하도록 지원 중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이더라도 질병관리본부가 요청할 경우 '특례수입'하고 있다.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의 시럽 제품 '칼레트라액'이 3차례 특례수입을 통해 국내에 도입됐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는 칼레트라정과 히드록시클로로퀸정의 국내 공급 현황을 모니터링해 필요한 경우 수입 또는 생산될 수 있도록 대비 중이다.

식약처는 "현재 칼레트라정은 1만5000명 분량, 히드록시클로로퀸정은 약 20만명분을 업체에서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이 신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이 의료현장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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