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화재 발굴과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참 기업가 거성종합건설 이흥용 회장

신대일 기자

기사입력 2020-02-26 10:55





거성종합건설 이흥용 회장이 필리핀에 성당을 건축하며 문화재 발굴에 힘써 화제가 되고 있다. 건설업에 몸 담아온 이 회장은 한국에서 수도원을 건설한 이후, 필리핀 롤롬보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 설계와 감리를 맡는 등 20여 년간 필리핀에서 주요 역할을 했다.

현재 이 회장은 필리핀에서 송과 명나라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을 발굴하고 있다. 필리핀 남부에서 마닐라로 배로 3일이 걸리는 지점이다. 이 회장은 모든 유물 발굴 비용을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 송나라 시대 유물로 역사적, 학술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확신하며 발굴에 힘쓰고 있다. 유물들은 송나라 시대 '여요' 도자기로 추정된다.

1000년 세월이 흘렀음에도 파란색 발광이 살아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회장은 "침몰된 배가 있던 지점에 지각 변동이 발생돼 육안으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발굴한 9천여 점의 중국 보물들을 중국 정부에 기부할지, 우리나라 정부가 중국과 경제 협상을 할 때 활용할 수 있게 할지, 동양 문화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 등 서양 박물관에 기부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유물과의 인연이 꽤 깊다. 이 회장은 어렸을 때 군자산 가마터에서 고려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 도자기 대접을 우연히 발견하기도 했다. 경기도 평택이 고향이 이 회장은 어려서부터 도(道)를 수행하는 아버지와 함께 다니며 풍수지리, 천문, 지질, 도자기에 대해 배웠다.

이 회장은 건설업 외에 경기도하키협회장, KPTPGA 골프협회 고문, 라이온스 클럽 회장 등을 역임하며 오랜 시간 후학 양성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후원, 봉사해 왔다. '나 자신을 용서하면 모든 사람을 용서할 수 있고, 나를 사랑해야 타인도 사랑할 수 있다'는 인생철학을 가진 이 회장은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복시 시설을 설립하고 무료 심장 수술을 지원하는 심장재단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물을 발굴해 테마 박물관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차 문화와 예절 교육도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이하기 힘든 활동을 이어오며 많은 이의 귀감이 되고 있는 이 회장은 "모자람과 넘침도 없는 '중도(中道)'를 지키며 안정되고 서로 조화를 이루며 많은 사람들이 웃으면서 서로를 대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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