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보호자들은 반려동물들의 '체중 관리'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당 반려견은 평균 1.3마리, 반려묘는 1.7마리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마리 이상 키우는 다견·다묘 가정 비율은 2015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반려견 28%, 반려묘 45%가 증가했다.
특히, 반려동물 건강 중 가장 우려되는 항목으로는 관절·호흡기·심혈관계·비뇨기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비만'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반려견 보호자는 건강에 대한 걱정 중 '체중 관리'(23.6%)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소화 및 배변 상태'(14.5%)가 2위, '노령에 따른 질환'(14.3%)이 3위를 차지했다. 반려묘 보호자 또한 '체중 관리'(30.6%)를 1위로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소화 및 배변 상태'(16.6%), '구강 상태'(14.5%)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로얄캐닌 최우연 수의사는 "반려동물의 체중 관리를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집에서 습관적으로 주고 있는 간식이 반려동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부터 정확하게 아는 것"이라며 "비만을 예방하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동물병원에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보호자들은 평소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알고 있으나 주로 '예방접종' 목적이나 '반려견이 아플 경우'에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병원 행태 조사 결과 반려견 보호자가 연 평균 동물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는 4.8회로 70일에 1번 꼴로 방문하며, 전체 인원의 13%는 1년에 단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동물병원의 주된 방문 이유는 '반려견이 아파서'(34.7%)가 1위를 차지했으며 ▲'예방접종'(26.3%) ▲'정기적 검진 혹은 스케일링'(19.3%) ▲'정기 구충 목적'(9%)이 그 뒤를 이었다.
반려묘 보호자는 연 평균 3.3회 동물 병원을 방문하며, 응답자 중 21%는 1년 이내에 동물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동물병원의 주된 방문 이유는 '예방접종'(27.4%)이 1위를 차지했으며 '정기적 검진 혹은 스케일링'(23.9%), '반려묘가 아파서'(33.5%) 등의 순이었다.
동물 병원을 가지 않는 이유는 '특별한 증세가 없어서'가 반려견 보호자(45.1%) 반려묘 보호자 (36.4%)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우연 수의사는 "보호자들이 아픔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인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사람에게도 주치의가 있듯이 삶의 동반자가 된 반려동물에게도 가까운 동물병원에 수의 수치의를 두어 예방적인 차원에서 정기적인 방문과 검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로얄캐닌은 지난 1월부터 반려동물의 건강하고 올바른 체중 관리를 돕는 '2020 반려동물 체중 관리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알찬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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