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작년 공공임대주택 약 14만가구 공급을 완료해 기존 목표치를 초과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말 장기 공공임대 주택 재고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에 근접할 것으로 점쳐진다.
청년에게는 서울 개봉동에 첫번째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총 8곳에 1016채를 공급했다. 젊은 창업가 및 중소기업 근로자 등을 위한 일자리 연계형 행복주택은 2만8500채를 공급, 청년 주거지원을 강화했다. 신혼부부의 경우 지원대상과 지원주택 유형을 확대한 '신혼부부 매입·전세임대 Ⅱ' 유형을 신설하고(9000가구), 성남 고등에 신혼특화 행복주택 단지(524가구) 등을 조성해 총 4만4000가구를 공급했다. 매입임대에 입주한 신혼부부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이돌봄시설 10곳도 함께 공급했다.
고령자에 대해서는 사회복지관과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고령자복지주택 6곳을 공급해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했다. 이외에 쪽방·고시원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취약 계층에게 매입·전세임대 4000가구를 우선 지원하는 등 총 5만7000가구를 공급했다.
건설임대주택을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행복주택 2만4000가구, 국민임대주택 8500가구, 영구임대주택 2500가구가 준공됐으며 매입임대는 전년 공급량보다 1만2000가구 많은 3만1000가구가 공급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만4000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의 약 60%를, 지방권은 5만5000가구로 전체 물량의 약 40%를 공급했다.
공급주체별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만5000가구로 총 물량의 약 75%를 책임졌다. 지자체 및 민간은 나머지 3만4000가구를 공급했다.
국토부는 2020년에는 전년도보다 5000채 많은 14만1000채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요가 많은 도심 내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대상부지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임대를 공급하는 지자체에는 포상하는 등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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