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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독창성 높은 최소절개 스마일라식, 각막 안전성 입증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1-23 11:40


"선생님, 라식이 좋을까요? 스마일을 해야 할까요?" 방학을 맞아 시력교정 상담과 수술이 한창인 요즘 가장 흔히 듣는 질문 중 하나다.

지난 20년 이상 라식과 라섹은 많은 사람들이 안경을 벗고 좋은 시력으로 자유로운 삶을 사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 공로가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첨단 기술 덕분에 새로운 방식의 시력교정이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스마일라식(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이라고 불리는 3세대 시력교정이다.

라식과 스마일라식 모두 각막의 전면을 절삭해 평평하게 만들어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 수술이다. 교정 후 1.0~1.2까지 좋은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둘의 수술 방식은 차이가 많다. 라식은 각막 겉면(상피)을 포함한 각막 실질층의 일부를 약 24㎜ 잘라 절편을 만들어 젖힌 후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고 다시 덮어 수술을 마친다.

이에 비해 스마일라식은 각막 뚜껑(절편)을 만들지 않고 상피를 통과하는 펨토초 레이저(1000조분의 1)로 각막내부에서 각막 실질층을 교정한 후, 2~4㎜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교정 조각을 꺼내 수술을 마무리 한다. 각막 절개량이 라식의 10분의1 수준으로 줄었으며, 최근에는 1.9㎜이하의 극최소 절개만으로도 수술이 이루어진다. 레이저를 조사하는 면적도 7~7.5㎜로 라식(8.5~9㎜)보다 줄었다. 최소한의 절개로 각막 내부를 교정하는 수술로서 라식에 비해 눈부심이나 건조증이 적고 외상에 안전한 장점이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최근 필자의 병원에서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스마일라식이 라식에 비해 수술 후 각막의 구조적 변화가 적고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것이 입증되었다. 라식 수술을 받은 환자 49명(98안)과 스마일 수술 60명(120안)을 대상으로 수술 방식에 따라서 각막 모양의 변화에 차이가 있는지 검사한 결과다. 두 수술 모두 중심각막 두께나 각막 전면부의 상태는 비슷했지만 수술 후 각막 후면은 차이가 있었다. 수술 후 각막의 불규칙성을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인 각막 후면의 융기는 스마일수술과 라식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 라식 수술에서 상대적으로 변화의 폭이 더 컸다. 또한 시력교정수술 후 각막 후면의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인 후면곡률 검사에서도 라식수술을 받은 환자 그룹은 유의미하게 변화가 생겨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진 반면, 스마일 수술 후에는 변화가 적어 라식에 비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식이나 스마일 등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할 때 각막 후면의 상태를 보는 것은 중요하다. 각막확장증상 같은 2차적 후유증은 각막 후면으로부터 먼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스마일라식이 라식에 비해 각막 후면 상태가 구조적으로 더 안정적이라는 것은 그만큼 후유증 걱정이 줄고 안전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것은 1.9㎜이하 최소 절개와 각막 겉면을 보존하는 스마일의 독창적인 수술 방식이 가져다 주는 환자 이익이다. 바야흐로 안과 시력교정 분야에서 스마일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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