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김상동 교수가 혈액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동정맥루 수술 및 동정맥루 풍선혈관성형술 2000례를 달성했다.
하지만 혈액투석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혈액이 빠져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바늘 직경이 일반 주사바늘보다 커 보통 팔에 있는 혈관으로는 혈액투석이 불가능하다. 이에 혈액투석을 위한 혈관수술을 먼저 실시하는데 이를 '동정맥루 수술'이라 한다.
아울러 혈액투석을 받는 만성신부전 환자에서 동정맥루에 폐쇄(막힘) 또는 협착(좁아지는)이 생길 경우 재개통을 해야 하는데, 이때 혈관에 2㎜ 정도의 구멍을 내고 이 구멍을 통해 풍선을 넣어 좁아져 있거나 막혀 있는 혈관을 넓게 열어주는 것이 '동정맥루 풍선혈관성형술'이다.
한편 김 교수는 가톨릭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을 맡고 있다. 전문분야는 신장이식, 혈관(동맥, 정맥) 및 림프계 질환, 투석접근(동정맥루), 혈관 내 시술 등이다. 지난 2018년 3월부터 1년간 미국 스탠포드의대 혈관외과에서 복부대동맥류 등 혈관 내 치료 및 하이브리드(Hybrid) 치료에 대해 연수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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