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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간과해서는 안될 전립선질환, 제대로 구분하고 치료 받아야 해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12-16 19:54



성인 남성 10명 중 3명이 앓는다는 흔한 질환이 바로 전립선 질환이다. 약간의 과장을 더하자면 감기만큼 걸릴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질환이다.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지나갈 수 있게 대비를 하듯이 쉽게 걸릴 수 있는 다양한 전립선 질환들도 증상의 차이를 바로 알고 대비하면 질환의 예방이나 조기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전립선질환으로는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등을 꼽을 수 있다. 노인성 질환이라고도 알려진 전립선 비대증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많이 발생하게 된다. 전립선 비대증의 조직학적 변화는 35세부터 시작되며 60대 남성의 60%, 80대 남성의 90%에서 나타난다. 그 중 절반가량이 전립선 비대증으로 여러 가지 배뇨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족력과 유전적 요인도 전립선비대증과 연관이 있다.

평소 소변이 자주 마려운 사람, 뜸을 들이거나 아랫배에 힘을 줘야 소변이 나오는 사람, 소변 줄기가 가늘거나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사람,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거나 소변을 다 봤는데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사람은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소변이 마려운 것을 참지 못해 옷에 누거나, 밤에 자다 일어나 소변을 보는 일이 잦은 사람도 해당될 수 있다.

전립선염의 경우는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급성 전립선염의 경우는 주로 박테리아 감염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요로감염증이 선행되어 생기는 전신성 질환으로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패혈증으로 갈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급성 전립선염의 증상은 고열, 배뇨통, 전신 쇠약감, 하복부 통증 등으로 응급실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으며 조기에 적절한 항생제 투여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와 같은 급성 전립선염 이외에 골반 통증증후군 부르는 만성전립선염의 경우에는 회음부 동통이나, 불편감, 외성기 말단 통증, 고환통, 배뇨통 등을 동반하여 삶의 질 저하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염은 사춘기 이전에는 발병이 드물지만 성인 남성의 50% 정도는 한번 이상 경험을 하는 흔한 질환이다. 아직까지 만성 전립선염에 대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비염증성 만성전립선염의 경우는 방광경부와 전립선 요도의 기능 이상, 골반의 긴장성 근육통과 더불어 스트레스 등으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화곡동 강서고려비뇨의학과 성봉모 원장은 "남성들이 살면서 한번쯤은 겪는 생식기 질환인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염의 경우 환자 개인의 연령대와 신체 조건에 따른 질환의 증상의 정도가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가까운 비뇨기과에 내원하여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성 원장은 또한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 평소 당뇨나 비만, 고지혈증과 같은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방광기능을 악화시켜 전립선 비대증을 조기 발현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 기름진 음식섭취를 조절하고 무분별한 카페인 섭취를 절제 그리고 적절한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를 함께 해준다면 전립선 비대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통증을 동반하는 전립선염의 경우 증상이 시작됐을 때 참지 말고 조속한 내원을 통해 치료받는 것이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빠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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