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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과는 달라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9-10-16 16:31



우리가 과로하면 쉽게 피곤해지고, 심한 경우 여러 가지 질환을 얻는 것처럼 관절도 충분한 휴식 없이 많이 사용하면 퇴행이 진행되어 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다른 관절에 비해 사용량이 많은 손가락 관절의 경우 일생 동안 2천 만 번 이상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직업상 손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그만큼 손가락의 퇴행이 진행되기도 쉽다.

이렇듯 손가락관절염은 손가락의 관절이 무리하면서 퇴행이 진행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또한 흔히 관절염은 노년층의 질환이라는 생각과 다르게 젊은 연령층에서도 나타나기 쉽다. 그리고 손가락 부위 관절염은 류마티스관절염과 혼동하기도 쉬워 주의해야 한다.

손가락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과 혼동하기 쉬운 이유

류마티스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과 달리 외부의 원인이 아닌 자가면역체계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관절염이다. 게다가 류마티스관절염은 손가락 관절처럼 상대적으로 좁은 부위에 나타나는 질환이며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관절, 고관절 등 넓은 부위에 나타난다는 인식이 있어 손가락에 퇴행성관절염이 나타나도 류마티스관절염으로 혼동하기 쉽니다.

손가락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은 어떻게 다른가?

두 질환은 손가락 부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손가락이 굳어지는 느낌, 물건을 제대로 잡지못하는 등 비슷한 증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비슷해 보이는 증상이라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분이 가능하다. 증상이 양 쪽 비대칭으로 나타나고 잠을 못 잘 정도로 늦은 시간에 통증이 심해진다면 퇴행성관절염, 증상이 양 쪽 대칭으로 나타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통증이 가장 심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이 호전된다면 류마티스관절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손가락관절염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손가락관절염은 즉각적으로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나는 다른 부위의 관절염과 달리 피로가 오래 누적되어 있다가 이미 퇴행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질환을 자각하고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쉽지 않다.

튼튼마디한의원 전주점 장하정 원장은 "피로한 관절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손가락의 경우 일상 생활에 필요한 작은 동작을 하는 데에도 사용하게 되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휴식을 갖는 것이 어렵다. 때문에 한방치료 시 손가락 관절 자체를 보강하는 한방치료와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보여주는 봉약침 치료를 통해 손가락관절염을 개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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