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에서 학생들의 학습 흥미도를 높이기 위해 학습(study)에 재미(fun) 요소를 더한 '펀터디'가 인기다. 단순히 개념을 반복적으로 암기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들의 공부 습관을 만들어주고, 학습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다양항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추리 게임을 하는 듯한 학습 인증 이벤트, 인기 크리에이터가 출연하는 인터넷 강의 등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좋은책신사고 장정화 마케팅 본부장은 "학습자 연령이 낮을수록 학습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업계에서는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요소를 더한 학습 콘텐츠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모션은 교재 속 카카오프렌즈 탐정단처럼 학생들이 독해 비법을 가진 마스터를 찾아가는 추리 게임 방식이다. 참여는 해당 교재 구매시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탐정미션카드를 통해 가능하다. 매일 우공비 일일독해를 학습할때마다 단서가 주어지는데, 총 30일간 학습하고 모은 단서로 마스터를 그릴 수 있다. 마스터 그림을 신사고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참여자 전원에게 간식상품권을 증정하고, 매월 우수 참가자를 선정해 카카오프렌즈 문구 세트를 증정한다.
NE능률은 자사 참고서를 활용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꾸준히 학습하면서 공부 습관을 만들고 변화를 직접 체감해볼 수 있는 자율학습단을 운영하고 있다. NE능률의 영어, 국어, 수학 등 교재를 직접 구입 해 4주간 공부하면서 매주 학습일지를 작성하는 온라인 스터디 모임이다. 4주 학습 인증을 수료한 전원에게는 NE능률 교재 구입이나 인강 수강에 사용할 수 있는 NE포인트 5천점을 증정한다. 또한 매월 우수 수료자 1명을 선발해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고, 교재 1권을 끝까지 학습한 '완북 수료자' 5명을 선정해 NE능률 교재 1권을 선물한다. 자율학습단은 NE능률플러스 네이버 카페에서만 진행하며 상시로 신청자를 모집한다.
이외에 금성출판사의 초등 온라인 학습사이트 푸르넷 아이스쿨은 '모모스쿨'은 재미있는 동영상 콘텐츠로 교과 내용을 학습하는 서비스다. 모모스쿨은 재미있는 동영상 강의를 모두 모아 볼 수 있는 포털 형식으로 제작됐다. 과목별 주요 개념과 꼭 알아두어야 할 배경 지식 등을 애니메이션, CG, 랩, 노래, 상황극, 실험, 마술 등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컨텐츠로 제작했다. 사회과목의 주요 개념을 랩으로 암기하는 'Sing나는 사회', 과학적 원리를 실험영상으로 확인하는 '푸르넷 실험실', 애니메이션과 음악으로 흥미를 돋우는 '노래로 배우는 국어', 마술로 배우는 수학 '수학이 수리수리 마수리' 등이 있어 재미있게 학습의 주요 개념을 공부할 수 있다.
edm유학센터는 해외 여행과 어학연수를 함께 할 수 있는 'PICK 단기연수'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1~3개월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으로 여름방학동안 영어실력 향상과 재미있는 해외여행까지 가능해 바쁜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인기다. 학생들은 어학수업과 함께 각 국가의 문화와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지역 투어, BBQ파티, 체험활동 등 액티비티가 제공돼 재미와 영어공부까지 한번에 잡을 수 있다.
장원교육은 외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음악을 적극 활용했다. 중국어 회화 프로그램 '이치(一起) 중국어'에는 힙합 랩 챈트를 수록했다. 이치 중국어는 실용 대화문을 중심으로 입문부터 체계적으로 학습이 가능한 교재다. 기존 외국어 챈트는 단순한 리듬이 적용된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치 중국어는 중국어의 특징인 성조를 더욱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힙합 음악을 활용해 랩 챈트를 만들었다. 중국어 단어와 실용표현을 랩 챈트에 맞춰 따라 부르며 말하기, 듣기 연습을 흥겹게 할 수 있어 학습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화상 수업을 연계하여 학습할 수도 있어 실질적인 회화 실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메가스터디의 초등 인터넷 강의 '엘리하이'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와 손잡고 비교과 강의 콘텐츠를 구축하고 있다. 기발한 실험 콘텐츠로 유튜브 구독자 320만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허팝은 엘리하이에서 '허팝의 엉뚱한 과학실험실' 강의를 오픈했다. 초등 과학 교과서와 연계된 다양하고 흥미로운 실험으로 과학의 원리를 알려준다. 과학 탐구 주제 선정부터 결과 도출까지 과학실험을 수행하는 전 과정을 보고 배울 수 있고, 과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도 재미있게 수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곤충을 주제로 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정브르가 '정브르의 곤충 탐험대' 강의를 오는 8월에 오픈할 계획이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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