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스타트업 투자를 매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71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580억원으로 늘었고, 5년여 동안 투자액은 1조2000억원에 육박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171억원에 불과했으나 2015년 712억원, 2016년 2253억원, 2017년 3164억원, 2018년 4580억원 등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타법인 출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3%, 2015년 3.3%, 2016년 7.8%, 2017년 13.2%, 2018년 10.0% 등으로 대체로 상승 추세를 보였고, 특히 올해 1분기에는 33.3%까지 치솟았다.
최근 5년여간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에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네이버로 모두 64개사에 투자했다. 이어 현대차가 26곳에 투자했고, GS홈쇼핑(19곳)과 삼성전자·LG전자(각 13곳), SK텔레콤(12곳), SK㈜(11곳) 등도 10개 이상 기업에 투자했다. 투자액도 네이버가 230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2295억원), 현대자동차(1221억원)가 뒤를 이었다.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투자는 2016년부터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같은 해 다보스포럼(WEF)에서 클라우스 슈바프 박사가 '4차 산업혁명이 이미 도래했다'고 이 용어를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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