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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방화·살해 사건’ 안인득의 20대 시절은 어땠나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5-11 10:04



경남 진주 방화·살해 사건의 안인득(42)의 과거 모습이 공개됐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9일 안인득의 20대 시절 친구였다는 A씨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A씨는 안인득을 자신을 도와주었던 친구로 기억하고 있었다.

A씨는 방송에서 "저를 괴롭히던 친구가 있었는데 안인득에게 얘기하니까 같이 가서 혼도 내줬다"며 "어찌 보면 그 당시엔 영웅이었다"고 했다.

이어 "안인득은 항상 밥때가 되면 아버지에게 가서 식사를 차려드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에서는 안인득의 과거 사진도 공개됐다.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 속 안인득은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넘기고 안경을 쓴 모습이다. 다른 사진에서는 선글라스를 끼고 금색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안인득 친형 B씨에 따르면 안인득이 달라진 건 근무지에서 부상을 입은 후였다. B씨는 "동생이 물류 공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쳤는데 산재 처리가 제대로 안 됐다"며 "마음에 충격을 엄청나게 받았던 것 같다. 실직 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차에서 노숙을 했다"고 했다.

B씨는 "(동생이) 차라리 죄책감을 느끼고 그 안에서 하늘나라에 가면 좋겠다는 심정"이라며 "관공서를 이리저리 뛰어다녀도 결론적으로 답을 안 줬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동생의 치료를 위해 여러 기관의 도움을 받으려 했지만 적절한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다.

안인득은 지난달 17일 오전 4시 53분쯤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의 4층에 불을 질렀다. 그리고 대피하려고 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주민 21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 검찰에 따르면 안인득은 10일 공주치료감호소로 유치된 상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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