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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한지성 남편 “아내, 고속도로 정차·하차 이유 몰라” 진술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5-10 10:36


사진=YTN뉴스 캡처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사고당시 배우 고(故) 한지성(28)씨와 동석했던 남편의 직업이 변호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 머니투데이는 법조계의 말을 인용해 "지난 6일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김포공항 IC인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한 씨의 남편 A씨 직업은 변호사로 확인됐다. 지난 3월9일 A씨와 결혼한 한 씨는 약 두 달 만에 참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한 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쯤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 정차 중이던 벤츠 승용차 밖으로 나와 있다가 택시와 SUV 차량에 치여 숨졌다.

A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고 했고, 한 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경위에 대해선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했다. 아내가 갓길이나 가장자리인 3차로가 아닌 고속도로 한가운데(2차로)에 차량을 세운 이유와 아내가 차량 밖에 나와 있던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YTN은 한 씨의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가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9일 공개 했다.

매체는 "남편이 도로를 건너기 전 이미 한 씨는 차량 트렁크 쪽에 나와 있었다. (한 씨가) 남편보다 먼저 차에서 내렸거나, 거의 동시에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남편이 가드레일에 도착한 지 10초 만에 사고를 당한 만큼, 한 씨의 사고 상황을 곧바로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차량 블랙박스에 소리가 녹음되어 있지 않아 한 씨가 고속도로 한가운데에 차를 세운 이유와 차에서 내린 이유 등, 당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 결과 한 씨 온몸에 차량 충격으로 인한 다발성 손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한 씨의 남편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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