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심한 치질, 점막절제하 치핵 제거 수술 통해 증상 개선 가능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5-07 14:54



치질은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항문 내 혈관 조직이 부풀고 밀려나오며 출혈 및 덩어리로 만져지는 항문질환이다. 치질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증상은 치질 중 치핵증상에 해당하며 그 외에도 치질의 종류는 치열, 치루, 항문농양, 소양증 등으로 다양하게 나눌 수 있다.

초기 증상은 무통성 혈변이나 약한 통증으로 시작되어 항문이 붓고,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주로 항문관 내 점막과 혈관, 주변조직으로 이뤄진 쿠션조직이나 외치핵총이 비정상적으로 커져서 발생한다.

치질 진행 정도는 1기~4기로 나뉘어지는데, 1기는 치핵이 탈출 없이 항문 내부에만 존재하는 상태이며, 배변 시 간헐적인 출혈이 있다. 2기는 배변 시 밀려 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는 상태를 이야기하며, 출혈 및 일시적인 탈출, 통증을 동반한다.

3기는 배변 시 밀려나온 것을 직접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경우에 해당하며, 밀어 넣어도 쉽게 다시 밀려나오면 4기로 진단한다.

이러한 치질증상은 비위생적인 항문 상태와 통증으로 인해 방치 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출혈을 동반하는 배변활동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야기하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질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1, 2기에 좌욕이나 식이요법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만으로도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증상이 심화돼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개선이 어려운 3, 4기의 경우는 점막절제하 치핵 제거술과 같은 외과적 수술을 적용해야 한다.

점막절제하 치핵 제거술은 치핵의 점막을 고주파나 레이저로 절개 후 울혈 상태인 정맥총(치핵)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신경이 많은 항문 괄약근을 건드리지 않으므로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으며 출혈도 적은 편이다.

특히 고주파 또는 레이저를 이용해 비교적 깨끗하게 치핵을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후 대장 내부에 절단 부위가 매끄러워 후중감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대 가능하다. 단, 과도한 절제가 이뤄질 경우 수술 후 변실금, 출혈, 통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치질 수술은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기 때문에 치질치료에 풍부한 임상 케이스와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부작용을 최소화한 가운데 높은 수술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나 치질수술은 아프다는 편견으로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 있는데, 치질은 조기 치료가 이뤄질수록 증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이상 증세나 나타난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치질수술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또한 수술 후에는 치질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및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치질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변 습관을 우선적으로 교정해야 한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서 장시간 힘을 주면서 배변을 하게 되면 치질 및 불규칙한 장 운동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평상시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유산균을 섭취해주는 것이 원활한 배변활동을 유도해 치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도움말: 강북 방외과 방상일 원장(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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