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어깨와 목의 잦은 담 걸림,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 있어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5-02 16:18



낮에는 금방이라도 여름이 찾아올 것 같은 요즘이지만, 아직도 일교차가 심해 아침 저녁으로는 몸을 움츠리고 긴장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몸이 움츠러들면서 어깨와 목의 다양한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 같은 통증이 발생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못된 자세 습관과 기온 탓으로만 여기며 목과 어깨 통증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찜질 혹은 가벼운 마사지 등의 임시방편 처치만으로 견디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러한 처치에도 불구하고 근육의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근육통 이외에 두통, 눈가의 압통, 어지럼증 및 손발 저림 증상 등이 동반 된다면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이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 내 통증유발점에 자극이 있거나 그 부위가 눌릴 경우 통증을 느끼게 되는 질환으로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며 통증이 발생되는 증상이다. 흔히 우리가 '담에 걸렸다' 라고 표현하는 질환이 바로 이 것이다. 이러한 질환으로 인해 결국 근육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세포 내의 칼슘농도조절에 이상이 발생되면서 근육의 일부분이 지속적으로 수축하고 대사산물의 증가와 축척으로 주변혈관이 압박을 받아 혈류가 감소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근막통증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는 이들은 대부분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들이나 오래 앉아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학생들이다. 대부분 단순 근육통이 발생하는 부위가 통증 부위가 일치하기 때문에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지면 어깨나 목의 통증을 넘어 두통을 호소하거나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도 동반되며, 전신의 근막에서 통증이 발생하므로 어깨나 목뿐만 아니라 허리와 엉치, 팔꿈치나 무릎주변에서도 통증이 발생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오십견이나 퇴행성관절염, 척추협착, 추간판 탈출증 등의 증상과도 비슷하기 때문에 통증 발생 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연세노블재활의학과 이지훈 원장은 "현대인들은 특히나 단순 근육통의 경우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고 통증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목과 어깨의 통증도 발생초기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이 부위들의 경우 통증이 심해지고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고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는 것은 독이 되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통해 틈틈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환자 개개인에 알맞은 정확한 치료가 가능한 재활의학과, 정형외과와 같은 의원에 내원하여 상담을 통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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