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인 부산에도 봄이 오고 있다. 더욱이 3월 말부터는 본격적으로 부산 전역에 벚꽃이 만개하여, 부산을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부산 시민들에게 봄의 향기를 전달하고 있다.
|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에 자리잡은 혼참치는 주변에 부산시청, 부산 지방 경찰청, 연제구청, 등의 관공서와 동래, 연산역, 안락동, 망미동 주택단지들이 밀집 되어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 고깃집, 술집, 참치집, 횟집, 밥집 등의 다양한 맛집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 중에서 혼참치는 오래된 경력의 주인장이 질 좋은 재료만 엄선하여, 손님에게 대접해 오랫동안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른 저녁 혼참치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미 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찌석에서는 주방장과 유쾌한 이야기를 나누는 일행도 눈에 띈다. 자리를 잡고 적당한 가격의 참치를 주문하면, 먼저 다양한 기본 반찬과 요깃거리가 세팅되어 나온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쁘게 차려진 참치 한접시가 나온다. 완전히 얼려지지도, 녹지도 않은 적당하게 얼려진 참치 한점을 집어 고노와다[このわた]에 찍어 먹거나, 적당히 쏘는 와사비와 무순을 얹어 입안에 넣으면, 맛이 일품이다.
그렇게 지인과의 담소를 나누고, 한접시를 비워내면, 눈다랑어 머릿살과, 눈 밑 살, 볼살, 아가미살, 정수리살, 콧살 등이 담긴 접시를 내어준다. 머릿살은 또 다른 식감과 풍미를 풍기는데 이내 주방장이 들러 일본식으로 숙성된 참치라며 직접 썰어 장만하여 내어주는 참치의 맛은 매우 훌륭하다.
|
그렇게 술잔도 기울이고 배가 불러올 만 하면, 부족한지 물어보고 참치를 또 내어준다.
참치가 부족하지 않은 집이다. 참치를 또 내어주니 어찌 술을 안 시킬 수가 있을까? 결국 한 병 더 주문하고 더 많은 이야기와 회포를 풀고 나온다.
혼참치의 코스요리는 눈다랑어, 황새치, 참다랑어까지 다양한 참치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연산로터리 한창타워 뒤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바로 눈에 띄어 연산동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 만한 혼참치는 7년간 연산동에서 터줏대감으로 단골 손님들과 연을 맺어 오고 있다 한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참치는 재료의 특성상 고단가의 음식으로 취급되어 쉽게 접하기 힘든 음식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참치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 많이 대중화된 편인데 혼참치의 경우 질 좋은 재료를 적절한 가격에 배부르게 맛볼 수 있어, 단골들이 많은 비결이지 아닐까 싶다.
다양한 음식을 비교적 간단하게, 내어주는 인스턴트 음식점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 가지 음식만을 고집하여,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정성껏 대접하고 사랑 받는 혼참치의 귀추가 앞으로도 주목된다.
따뜻한 바람이 부는 봄날 저녁 직장동료와 혹은 오랜 우인들과 좋은 자리에서 오랜만의 회포를 참치 한 점과 소주 한 잔으로 풀어보는 건 어떨까?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