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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셀럽]아이 화장, 무조건 반대보단 ‘올바른 클렌징’ 알려주세요!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9-03-25 08:57


화장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고 뷰티 크리에이터 영상이나 화장품 광고에 노출되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열 살 미만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화장이 핵심 놀이문화로 자리잡는 추세다. 인형이나 소꿉장난감 대신 화장대와 어린이용 화장품을 갖춘 키즈카페도 인기다.


화장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제공=닥터 브로너스
어린이 크리에이터 일부는 억대연봉 벌기도··· 관련 산업 고속 성장

유튜브에 '키즈 메이크업'을 검색하면 일고여덟 살 남짓의 어린이가 진행하는 메이크업 영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키즈 뷰티 크리에이터'라 불리는 이 아이들 중 일부는 대기업 연봉보다 많은 수억 원대의 수입을 벌기도 한다. 초등학생들이 장래희망이나 존경하는 인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꼽는 일도 흔해졌다.

키즈 뷰티 산업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의 집계에 따르면 작년 1월~11월 어린이용 화장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360% 상승했다. 20-30대를 타깃으로 하던 오프라인 뷰티 매장에는 어린이 화장품만으로 구성된 키즈존이 들어섰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뷰티 클래스도 연일 만석이다. 피부관리와 메이크업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스파 시설은 대기자가 많아 예약 없이는 입장이 어려울 정도다.

화장 '잘하는 법' 콘텐츠 넘쳐나는데 '잘 지우는 법'은 어디에?

문제는 화장을 잘하는 법이나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에 비해 화장을 잘 지우는 법이나 클렌저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화장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콘텐츠는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올바른 세안 방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는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성인의 피부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을 성장기의 아이들이 바르고 제대로 지우지 않을 경우 피부가 자극을 받아 예민해지거나 염증 등 트러블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어린이용 화장품일지라도 마트나 문구점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일부는 화장품이 아닌 장난감 용도의 안전 인증만을 받았기 때문에, 피부가 민감한 아이의 경우 가려움이나 발진 등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미 또래 문화로 자리잡은 아이들의 화장을 무조건적으로 제지하기 보다는 피부 자극을 일으키는 합성화학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배제된 어린이 전용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올바른 세안 방법을 알려주고 순한 성분의 클렌저를 챙겨 주는 것이 어른의 역할로 남는다.

소중한 우리 아이 피부 지켜줄 좋은 클렌저 고르기

피부가 여린 성장기 아이들의 클렌저를 고를 때는 전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SLS/SLES 등의 합성계면활성제, CMIT/MIT 등의 살균보존제, 파라벤류, 인공 색소, 인공 향 등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합성화학성분이 배제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신뢰도 높은 기관의 유기농 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닥터 브로너스 '베이비 언센티드 매직솝'은 미국 UCLA 대학병원 분만실의 특별 의뢰를 받아 만들어진 무향의 저자극 클렌저로, 영유아부터 민감한 피부의 성인까지 유해성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유기농 코코넛오일과 올리브오일을 배합해 만든 천연계면활성제의 풍성하고 쫀쫀한 거품이 모공 속에 남아있는 화장품 잔여물을 자극 없이 깨끗하게 세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여드름이 시작된 사춘기성 트러블 피부라면 '티트리 매직솝'을 추천한다. 티트리 에센셜 오일 함유로 과다 피지 제거에 효과적이며 항균작용으로 화장품으로 인한 트러블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한편 화장을 꼼꼼히 지우려는 마음에 너무 오랜 시간 강하게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금물이다. 빠져 나온 노폐물이 다시 피부 속으로 흡수되거나 피부 속 유수분이 함께 제거돼 건조함과 자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클렌징 시간은 1분 내외가 바람직하다. 세안 전에는 손부터 깨끗이 닦고, 브러시나 퍼프 등 화장 도구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등의 기본 상식을 지도하는 것 또한 놓쳐선 안될 부분이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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