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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시장, 올해 더 커질 전망…중장년층으로 소비층 확대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9-02-11 13:58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종래 1∼2인 가구에서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과 중장년층 가구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11일 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취식 메뉴 데이터 30만건, 전국 5000여가구 가공식품 구매 기록과 5200만건 넘는 온라인 거래 등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간편식 시장이 전 세대에 확산하는 모양새다. 중장년층도 가정식에 준하는 맛과 품질을 갖춘 간편식을 경험하고서 인식이 바뀌어 재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간편식 시장은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가 성장을 견인하고, 중장년층 가구 소비 증가가 이를 뒷받침하는 등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는 평균 10끼 가운데 3.9끼를 혼자 먹고, 혼밥의 41%를 간편식으로 한다. 전체 식사 중 간편식 비중은 18% 수준이지만, 혼자 식사할 때는 간편식을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이야기다.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올해 주목할 소비층은 중장년층. 지난해 중장년층은 2016년과 비교해 즉석밥·국물 요리·냉동만두·조리 냉동 등 모든 식품 분야에서 간편식을 더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냉동만두와 조리 냉동 간편식은 중장년층 가구의 64%·58%에 각각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밥·면·죽 등 탄수화물 제품과 다양한 조리법의 닭고기 제품이 중장년층에게 더욱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올해 간편식의 유통 격전지로는 온라인이 뜰 전망이다. 지난해 온라인을 통해 간편식을 경험한 이들이 전년보다 158만 가구가 늘어나는 등 온라인 간편식 구매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세분화하면서 개인별 욕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제품 개발이 이어질 것"이라며 "간편식 시장은 올해도 한층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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