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직원들에 대한 상습 폭언·욕설 등이 드러나 퇴진한 윤재승 전 대웅제약 회장이 최근 네이버 사회공헌 재단 '커넥트' 이사장직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인 윤 전 회장은 지난해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내뱉은 폭언과 욕설 등이 담긴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물의를 빚었다. 당시 논란이 커지자 윤 전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면서 대웅제약과 지주회사인 대웅의 모든 직위에서 즉시 사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커넥트재단 이사장직을 계속 유지하다가 결국 해를 넘기고 나서야 물러났다.
한편 윤 전 회장이 IT 공익재단의 이사장직을 맡았던 배경에는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의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회장은 커넥트재단 이사장 자리에 앉기 전인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네이버(당시 NHN) 사외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네이버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이후에는 윤 전 회장의 개인회사인 인성TSS·아이스콘·블루넷·디엔컴퍼니 등 4개사가 네이버 계열사로 묶이기도 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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