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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철, 2018 그랑프리 경정 우승으로 챔피언 등극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8-12-25 15:26


2018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심상철(가운데).

역시 심상철(37·7기·A1등급)이었다.

지난 20일(목)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2018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심상철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그랑프리 대회에서 김응선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에 그쳤는데 1년만에 상황을 반대로 돌려놓았다.

19일 예선전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1착을 차지한 심상철, 박정아는 각각 1, 2코스를 배정받았다. 1착과 3착을 기록한 김응선은 3코스로 나섰다. 모터착순점에서는 박정아가 가장 높았으나, 소개항주 타임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그랑프리 결승전은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20일 15경주 결승전에는 올 시즌 경정 최강자 심상철, 박정아, 김응선, 이주영, 반혜진, 구현구가 모두 출전했다. 경주는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0.11로 가장 빠른 스타트를 기록한 1코스 심상철은 인빠지기 승부수를 던졌고, 0.13의 스타트를 기록한 3코스 김응선은 휘감기 전법으로 1주 1턴을 공략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0.18의 스타트를 끊은 2코스 박정아는 찌르기로 일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심상철의 빠른 스타트와 한박자 빠른 인빠지기는 다른선수에게 역전의 틈을 허용하지 않았고, 인빠지기 이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망의 그랑프리 챔피언에 올랐다.

심상철로서는 생애 첫 그랑프리 대상경주 우승이다. 2위는 끝까지 과감한 경주를 보여준 김응선이 차지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3위는 박정아가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심상철은 3000만원의 우승상금, 2위와 3위를 차지한 김응선과 박정아는 각각 2000만원과 14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심상철은 우승 인터뷰에서 "신인때부터 그랑프리 우승을 꿈꿔왔는데 10년만에 그 꿈을 이루어 너무나 기쁘다. 과감한 스타트와 1주 2턴에서 모터 성능이 살아난 것이 우승 포인트였다. 경정장을 찾아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고객 여러분이 있기에 경정이 있다. 앞으로도 경정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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