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하위 법인 간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 기업이 43억원을 벌 때 하위 10%는 11억원의 적자를 보는 등 기업소득도 양극화되고 있는 것이다. 또 창업 청년이 늘면서 신규 창업자 중 10대·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법인세 신고분(2016년 영업분)을 보면 법인당 평균 소득은 3억5900만원이다. 지난해 3억3400만원보다 2500만원 증가했다. 그러나 상·하위 법인 간 격차는 컸다. 소득 기준 상위 10%의 법인당 평균 소득은 43억7800만원에 달했지만 하위 10%는 1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법인 기준으로도 상위 10% 법인의 평균 소득은 64억원에 달했지만 하위 10%는 31만원에 불과했다.
창업시장의 경우 젊은 층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창업자 비율을 보면 30세 미만은 10.1%로 전년(9.6%)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30세 미만 신규 창업자 비율은 2013년 9.2%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하고 있다.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중소기업도 증가세를 보였다. 법인세를 신고한 중소기업은 56만1000개로 전년보다 8.4% 늘었다. 증가율은 2015년(6.6%), 2016년(8.0%)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 업태는 제조업(25.4%)이 가장 많았고 도매업(22.7%), 서비스업(18.1%) 등 순으로 조사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