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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위 기업 간 이익 온도차 심각…창업 청년 비중·중소기업 수는 증가세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11-05 15:44


최근 기업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하위 법인 간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 기업이 43억원을 벌 때 하위 10%는 11억원의 적자를 보는 등 기업소득도 양극화되고 있는 것이다. 또 창업 청년이 늘면서 신규 창업자 중 10대·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세통계를 조기에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국세청은 매년 12월 국세통계연보를 공개하기 전, 연도 중에 생산이 가능한 통계는 미리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1차 조기 공개 때에는 79개 항목이 발표됐고 이번에는 81개 항목이 추가로 공개됐다. 올해 조기 공개 항목 수(160개)는 작년(143개)보다 17개 늘어났다.

조기공개되는 국세통계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기업 실적 호조에도 상·하위 법인간 소득의 격차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법인세 신고분(2016년 영업분)을 보면 법인당 평균 소득은 3억5900만원이다. 지난해 3억3400만원보다 2500만원 증가했다. 그러나 상·하위 법인 간 격차는 컸다. 소득 기준 상위 10%의 법인당 평균 소득은 43억7800만원에 달했지만 하위 10%는 1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법인 기준으로도 상위 10% 법인의 평균 소득은 64억원에 달했지만 하위 10%는 31만원에 불과했다.

창업시장의 경우 젊은 층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창업자 비율을 보면 30세 미만은 10.1%로 전년(9.6%)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30세 미만 신규 창업자 비율은 2013년 9.2%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하고 있다.

40대 신규창업은 30.0%로 가장 많았고, 50대(24.8%), 30대(23.4%) 등이 뒤를 이었다. 30세 미만, 50세 이상은 전년보다 비중이 늘었지만 30대와 40대는 감소했다. 신규창업은 3월에 가장 많았고 6월, 9월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중소기업도 증가세를 보였다. 법인세를 신고한 중소기업은 56만1000개로 전년보다 8.4% 늘었다. 증가율은 2015년(6.6%), 2016년(8.0%)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 업태는 제조업(25.4%)이 가장 많았고 도매업(22.7%), 서비스업(18.1%) 등 순으로 조사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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