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남북공동으로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이하 20주년 기념식)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그룹 측은 "비록 금강산관광이 중단됐지만 금강산관광 20주년 행사를 남북공동으로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2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이 조속히 마련돼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재계는 20주년 기념식으로 이뤄지는 현 회장의 방북을 통해 남북 양측이 현대그룹 대북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할 지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은 1998년 현대금강호가 출항하며 시작됐다. 2003년부터는 육로 관광도 진행됐고, 관광지역은 초기 구룡연, 만물상, 삼일포 해금강의 외금강코스에서 2007년 내금강 지역으로까지 확대 운영됐지만 2008년 7월 관광이 중단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