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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서울식물원]내년 봄 개원 '서울식물원' 미리 둘러보기!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8-10-23 10:29




식물문화센터(온실) 외부 모습.

서울시에 명품 생태공원이 탄생했다. 여의도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로 조성된 공원 속에 식물원이 결합된 보타닉공원 '서울식물원'이 그곳이다. 서울식물원은 내년 봄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임시 개방 중이다. 서울시가 지난 2013년 마곡첨단산업지구 한가운데에 역사-생태-문화-산업을 융합한 세계적 수준의 식물원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후 5년 만에 내놓은 결과물이다. 정식 개장 전 6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에는 무료로 개방한다. 이에 따라 가족과 연인들을 위한 도심 속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가을을 맞아 가볼만한 도심 속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서울식물원을 소개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주제원의 한국 전통의 정자 모습.
서울 최초의 보타닉공원인 '서울식물원'이 시범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6개월간의 시범운영 후 내년 5월 정식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개통되고, 마곡중앙광장이 개방됨에 따라 접근성과 편의성이 갖춰졌다는 판단에 서울식물원을 임시 개방하기로 했다.

서울 시내 5개 권역 중 유일하게 대형 공원이 없었던 서남권역 주민들의 공원에 대한 오랜 열망과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에는 국내외에서 들여온 식물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하게끔 돕는 한편, 시민들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운영상의 보완점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열린숲 구간의 잔디마당 모습.
여의도공원 2.2배, '보타닉공원'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서울식물원 전체 구간이 무료로 운영되며, 대형 온실 등 일부 시설에 대한 유료 운영 여부는 향후 시민 및 전문가 등과의 논의 및 의견수렴을 통해 정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은 시민들이 일상 속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공원'과 식물을 전시하고 교육하는 '식물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보타닉공원이다.


면적은 50만4000㎡로 축구장(7140㎡) 70개 크기며 여의도공원(22만9000㎡)의 2.2배, 어린이대공원(53만6000㎡)과 비슷한 규모다. 서울식물원 조성으로 인해 그동안 서울시 평균 1인당 공원 면적(16.15㎡)의 63%(10.22㎡)에 지나지 않았던 서남권역의 공원 확보율도 상당 수준 오르게 됐다.

마곡도시개발지구 한가운데 위치한데다 9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③④번 출구)과 직접 연결돼 있어 접근성 또한 좋다. 지하철로 강남(신논현역)에서 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40분이면 갈수 있다.

오는 12월 9호선 마곡나루역이 급행역으로 전환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는 시민의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9호선 양천향교역 8번 출구와 5호선 마곡역 2번 출구에서도 각각 10분 정도 걸으면 식물원에 진입할 수 있다.

공간은 크게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등 총 4개로 구성된다. 이 중 야외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의 식물을 전시한 식물문화센터(온실, 교육문화공간)가 포함된 주제원이 식물원 구간이다.


온실 내부 열대관 모습.
공연과 관람, 교육까지 한 곳에서

열린숲은 서울식물원의 입구이자 방문자 안내 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이다. 지하철역과 연결된 광장에 들어서면 둘레숲 한가운데 넒은 잔디마당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서 축제와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게 된다.

호수원은 호수 주변 산책길과 관람데크가 조성된 공간이다. 호수계단에 앉아 식물원을 조망하거나 수변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자 생태 교육장이다. 소규모 공연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주제원은 8가지 주제의 정원과 한국 전통정원인 다정이 있는 주제정원과 열대-지중해 12개 도시의 식물을 전시한 식물문화센터로 구성됐다. 식물문화센터는 온실과 교육문화공간으로 활용되며 주제별 식물전시가 이뤄지는 기획전시실과 온실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정원학교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옛 배수펌프장인 마곡문화관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직경 100m, 아파트 8층 높이(최고 28m), 7555㎡ 규모의 온실은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다. 일반적인 돔형이 아니라 오목한 그릇 형태를 하고 있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지붕은 유리보다 빛 투과율이 우수한 ETFE(특수비닐)를 적용했다.

습지원은 서울식물원이 한강과 만나는 지점으로 생물종 다양성이 실현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올림대로를 가로질러 한강까지 갈수 있는 연결보행교 한강전망데크와 습지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 저류지가 있다.

어린이정원에서 진행되는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가드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에 관련된 정보는 서울식물원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제원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09~18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그 밖에 열린숲과 호수원, 습지원 등 공원은 24시간 개방된다.

식물원 전 구간에서 자전거를 탈 수 없으며, 텐트와 가림막 등도 설치할 수 없다. 반려견은 목줄을 한 채 열린숲과 호수원은 동반이 가능하지만, 주제정원과 식물문화센터(온실, 교육문화공간)에는 동반할 수 없다.

10월 현재 서울식물원은 식물 3100여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집과 교류, 연구, 증식 등을 통해 8000종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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