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a는 전 세계 73개국의 '정부 전자결제시스템 도입 순위(2018 Government E-Payments Adoption Ranking: GEAR)' 조사 결과, 한국이 7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은 특히, '인프라'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과 카드 단말기 보급률, 1만명당 28개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도입률 등 최적의 결제 환경을 바탕으로 모든 항목을 충족시켜 만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으며, B2G부문에서도 모든 평가 항목(법인세 납부, 기업의 연금 기여도 등)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B2G 부문에서 만점을 받은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모두 32개국이다. 조사에서는 또한, C2G 부문에서 온라인 쇼핑, 소득세 납부, 신분증 발급 등 총 6개 요소를 바탕으로 민간 부문의 전자결제 수준을 평가한 결과,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전자결제를 위한 장기적인 인프라 구축 등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역시 공동 8위로 비교적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EIU는 전자결제시스템의 도입을 위해서는 물리적인 인프라뿐 아니라 경제 및 사회 발전도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단독 8위에 랭크된 이 부문에서는 덴마크, 캐나다, 노르웨이와 같이 기술적 우위와 시장 규모를 확보한 구미의 고소득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특히 높은 수준의 온라인 쇼핑 시스템을 갖춘 북유럽 국가들이 이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