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의 안병기 조교사(52·22조·2008년 데뷔)가 지난 9일(일) 데뷔 10년 만에 300승을 달성했다. 서울 제6경주에서 2세 암말 '가온퀸'이 출발부터 결승까지 선두를 유지하는 압승을 했다.
안병기 조교사는 300승 달성 뒤 "훈련 모습이나 당일 컨디션이 좋아서 우승을 기대하고는 있었다. 예상했던 300승이지만 기분이 좋았다"라고 했다.
안병기 조교사는 작년 한 해 동안 54승을 올리며 조교사 다승 성적 3위를 했다. 올해는 '가온챔프', '메니바다' 등 신마들이 활약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00승을 함께 한 '가온퀸'도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했고, 지난 15일(토) 서울 제1경주에서는 2세 수말 '라온제임스'가 2위와 8마신(1마신=약 2.4m)의 큰 차이로 승리했다.
안병기 조교사는 "최근 마방에 가능성 있는 신마들이 많아서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은퇴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