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가 소방관이 직접 고안한 '허리보호조끼'를 비롯해 2억원 상당의 소방용품을 전북소방본부에 전달했다. 민간업체가 직접 소방관 아이디어 공모전을 하고 실제 상품 개발까지 한 후 상품 지원까지 한 경우는 이베이코리아가 처음이다.
이베이코리아 서민석 부사장은 "이베이코리아는 지역 소방센터를 방문하고 현장 소방관 의견을 청취해 지역 특성에 맞추어 꼭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며 "나아가 소방용품 공모전을 통해 현장 소방관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상품을 생산 및 지원까지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아이디어를 낸 임성빈 소방관은 "환자를 들 것으로 옮길 때나 화재현장에서 산소통, 헬멧, 방화복 등을 착용하면 30kg이 넘기 때문에 소방관들은 목과 허리, 하체 부상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라며 "소방관들에게 필요한 물품에 대해 오래 고민했고, 부상을 당한 후 직접 조끼에 허리보호대를 연결해 사용해왔는데 이베이코리아에 아이디어를 제안해 상용화까지 되고 전북 지연에 가장 먼저 전달되어 매우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히어히어로'는 이베이코리아가 고객참여형 사회공헌기금 G마켓 후원쇼핑과 옥션 나눔쇼핑 기금으로 2017년부터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와 함께 상대적으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에 소방관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2017년부터 강원소방본부에 제설기, 경남소방본부에 열화상 드론, 제주소방본부에 부상자 업기용 캐리벨트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소방용품을 연간 10억원 규모로 지원해 왔다. 지난 5월에는 현장 소방관들에게 소방용품 아이디어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소방관 대상 '소방용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 총 21개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