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술이 실패하는 데에는 치과의사가 시술을 잘못한 탓일 수 있지만 환자가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은 것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환자는 임플란트를 심은 후 보철을 하기까지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하는데, 이 시기가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기간 중 지키지 않아 임플란트 수술이 실패하게 되는 주요한 주의사항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이 시기 절대로 힘을 받지 않게 주의해야 하지만 불행하게도 음식을 씹거나 만져보거나 하면서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③상악동거상술을 했을 경우 코를 풀거나 빨대를 써서는 안 된다. 상악동 막의 손상으로 감염되거나 이식한 뼈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 할 수 있다.
⑤영양 상태가 좋아야 하므로 다이어트를 해서는 안 된다. 무리한 다이어트가 불필요한 살뿐만 아니라 임플란트까지 빠지게 할 수 있다. 실패는 아니더라도 기다리는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⑥가능하면 비타민B,D,C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⑦콜라겐 등의 영양소가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⑧지나치게 과로하거나 수면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⑨뼈의 상태를 고려한 보철 시기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스티로폼 같은 무른 뼈이거나 자신의 뼈보다는 이식한 뼈가 많은 경우 빨리 보철을 서두르는 것은 실패의 가능성을 높이므로 충분한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가 발달하고 수술의 기술이 발달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무리하게 빨리 보철을 하려다가 실패하면 재수술의 고통 뿐만 아니라 시간도 더 소요된다.
⑩보철을 하기전까지 기다리는 기간 중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환자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곧바로 수술한 치과에 연락해서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설명하고 조치를 받아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임플란트 수술을 한 후 수개월 동안은 환자와 치과의사간 긴밀한 협조가 중요한데, 수술이 대중화되면서 주의사항을 경시하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환자들은 기본으로 돌아가 주의사항을 잘 지키는 것이 임플란트 수술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글·이호정 서울순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