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의 화재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바이패스 오작동 의혹에 대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험을 통해 이를 검증하기로 했다.
앞서 소송지원단에 참여한 자동차 전문가들은 리콜 대상이 아닌 BMW 차량 2대와 리콜 대상인 BMW 차량 4대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은 주행 중 바이패스 밸브가 닫혀있는 반면, 리콜 대상인 차량은 주행 중 바이패스 밸브가 열리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 현상이 고속주행 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탄력주행이나 시내 감속운전 시 지속해서 발생했으며,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을 충족한 모델(2015~2016년)에서 특히 많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BMW는 최근 불거진 차량 화재가 ECU 세팅 등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아니라 EGR 결함 때문이라고 국토부에 설명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