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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울산시,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의 전기를 마련한다.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수출차 야적장과 주행시험장 등 약 8만평 부지를 활용해 구축된다. 완성차 대기장 등 기존의 용도를 유지하면서 지붕 형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부지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환경 훼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단계 공사를 거쳐 27MW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완공되면 연간 3천5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1만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같은 용량의 전기 생산을 위해 발전설비에 투입되는 원유 8천톤의 수입대체 효과와 맞먹는다.
향후에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서 나오는 재활용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태양광 발전 연계시스템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에 앞서 2013년 민간 기업과 함께 아산공장에 지붕발전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간 1천15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는 등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