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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기업가 양성 프로그램 눈길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8-23 19:15


탈북자들이 안동찜닭 요리 기법을 배우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택할 수 있어 좋다."

탈북자 최정숙씨(69)의 말이다. 남한에 정착한지 6년이 되는 그녀는 '북한이탈주민 기업가 양성 엔앰(ENM: Education: 교육, Networking: 네트워킹, Mentoring: 멘토링) 성공창업가이드 아카데미'를 좋아한다. 여러가지 다양한 사업에 대하여 체험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수업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사진촬영과 플로어리스트 창업가 양성과정에도 참여했다. 제 3차 아카데미가 8월 23일 오후 2시 코리아요리아트아카데미에서 개최되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안동찜닭' 요리법 소개와 실습으로 이뤄졌다.

탈북자 성공창업 아카데미를 주관하는 김미화 글로벌피스우먼(이하 GPW) 한국회장은 "탈북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다른 체제와 문화이다."라면서 "그들에게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잘 할 수 있다'라는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아카데미 개설의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탈북자 장연순(69)씨는 "꽃꽃이는 북한에서 경험할 수 없다. 요리도 북한식이 아니라 이곳의 생활방식대로 하는 것이라 너무 좋다"라며 수업 전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녀는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회상으로 "통일이 되면 가장 어렵게 사는 동생들을 보고싶다"면서 "직장 내에서 남한 사람들보다 급여가 1/3정도 받는 것에 마음이 아팠고 그것은 인권착취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우리 사회내의 어두운 면도 지적했다.

엔앰(ENM) 아카뎀미는 탈북자들이 기업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경영 및 성공철학 노하우를 듣는 방식으로 네트워킹, 마케팅 3가지 영역에서 경제적 능력과 기술습득의 방법을 제공하는 교육 플렛폼이다.

금번 프로그램은 2018년도 제 3회 사업이다. 그 동안 '북한이탈주민 기업가 양성 ENM 성공창업가이드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지난 6월 부산소재 기업인 구포국수와 ㈜삼진어묵 기업탐방을 시작으로 사진촬영 및 기술, 플로리스트 양성과정이 진행되었다. 향후에는 커피 바리스타 양성, 중식당 창업, 창업, 한식당 창업이 예정되어 있다.

현재 국내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3만여명 중 20-40대가 60%이며 70% 이상이 여성이다. 그러나 성공적 탈북과 달리 이들은 국내에서 노동자와 무직부양으로 사회적응에 실패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GPW는 북한이탈주민이 국내 정착 난문제의 해결을 정체성 회복의 관점에서 접근했다.

'북한이탈주민 기업가 양성 ENM 성공창업가이드 아카데미'는 행정자치부의 후원을 받아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통일천사, 공동상임대표 서인택)이 주최하고 GPW가 주관한다. GPW는 서울시와 함께 이탈주민들의 사회정착을 돕기 위하여 자아정체성을 일깨우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경주불국사와 독립기념관 등 역사유적지 및 박물관을 탐방과 함께 한국사 통사, 고대사의 이해 그리고 통일한반도의 비전을 역사를 통해 함유하는 강좌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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