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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부터 고령층까지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고관절 질환 주의보

류종석 기자

기사입력 2018-08-23 14:54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관절을 말한다. 골반을 통해 체중을 지탱하고 하중을 분산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관절은 소켓 모양의 골반 뼈 속에 공처럼 생긴 대퇴골의 골두가 껴 있는 상태로 이뤄져 있다. 골두가 소켓 속에서 부드럽게 움직이며 다리 전체를 안팎으로 움직이고 회전하도록 돕는다.그러나 고관절 연골 손상이 나타날 경우 이러한 움직임이 어려워진다. 이를 퇴행성 고관절염이라고 부른다.

문제는 퇴행성 질환 외에 또 다른 고관절 관련 질환이 젊은층에서도 적지 않게 발병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젊은층부터 고령층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고관절 질환에 대해 다음과 같은 조언을 전했다.

일부 젊은층은 별다른 원인 없이 다리, 무릎, 고관절 등이 아프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만약 이러한 통증이 아침에도 지속되거나 한쪽 다리만 아프다고 하는 경우, 걸을 때 절룩거리는 경우,붓고 열감이 나타나는 경우, 국소 압통이 있는 경우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를 의심해야 한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대퇴골두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뼈가 괴사되는 질환이다. 허벅지, 엉덩이 등에 통증이 수반되는 것이 특징. 오래 방치할 경우 다리를 절게 되면서 엉덩이 관절의 변형을 초래하게 된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진단이 늦어질수록 증세가 악화되면 고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치료법으로는 상태에 따라 경과 관찰, 괴사부 재생술, 절골술, 인공관절술 등이 있다. 정밀 검사 및 의사 상담 후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

노화에 의한 고관절 질환인 퇴행성 고관절염은 선천성, 후천성, 외상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연골이 없어지면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 서혜부에 국소적인 통증이 나타난다.시간이 지나면 운동 범위가 제한되기 시작한다. 증상이 심하면 다리가 완전히 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관절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질 경우 고관절이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 정상적인 보행이되지 않는다.

퇴행성 고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연골이 퇴화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및 온열요법, 마사지 요법, 물리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정밀 검사 시 관절염 소견이 보일 때, 퇴행성 고관절염 말기일 때, 대퇴골두 무혈성괴사가 진행 중일 때 수술이 불가피하다.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은 고관절 일부를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관절 운동 기능을 회복시키고 통증을 없애는 것이 주요 치료 목적이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퇴행성 고관절염 등 젊은이, 노인 가리지 않고 고관절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에 대한 인지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치료 초기 타이밍을 잘 잡는다면 빠르게 회복하여 정상적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을 느끼면 즉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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