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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33회차가 끝나며 경정 2018시즌도 중간 반환점을 훌쩍 넘어서 후반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는 신형 모터 보트가 투입,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기량 상향 평준화 분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다승, 상금 등 각 부문 타이틀 경쟁에 있어서도 한주가 끝날때마다 순위가 바뀔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는 곳은 역시 다승 타이틀 부문이다. 현재 선두는 지난 32회차에서 1승을 챙기며 22승을 거둔는 김응선(11기)이다. 그동안 줄곧 1위를 유지해왔던 김민천(2기)이 32회차에서 출발위반(F)의 덫에 빠지며 주춤하는 사이 김응선이 간발의 차로 선두로 올라갔다. 여기에 김효년(2기)도 꾸준한 활약으로 21승을 거두며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상금 부문도 다승 부문 못지 않게 현재 치열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이응석과 우진수가 70회가 넘어가는 출주회수를 바탕으로 상금 부문 선두권을 형성했지만, 이응석은 지난 28회차에서 불의의 출발위반(F)으로 기세가 많이 꺾인 상황이고 우진수는 성적 저조로 인해 순위가 많이 밀렸다. 현재 이태희와 최광성이 7640만원과 7051만원으로 각각 1,2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출전 횟수도 적고 큰 경기에도 강한 김응선과 김민천이 6000만원대 후반의 상금으로 이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심상철도 현재 상금 랭킹은 10위권으로 크게 밀려 있지만 출전 횟수가 상당히 적고 무엇보다 대상 같은 큰 경기에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후반기 대상을 한두 차례 차지하게 된다면 얼마든지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저력을 갖추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지난 시즌과는 달리 여자 선수들이 랭킹에서 상당히 밀려 났다는 점이다. 현재 이주영(3기)이 다승과 상금 모두 9위권을 유지하며 간신히 여성 선수들의 체면을 살려주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한 두명의 선수가 독주하는 양상이 아니기 때문에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타이틀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