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결합상품 이용자 증가에 따라 가입 해지로 인한 관련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주요 통신사 영업점 30곳을 대상으로 가입 단계에서 중요정보를 제공하는지 조사한 결과, 개별상품 기간약정 할인, 구성 상품별 할인 내용을 제대로 안내한 곳은 1곳(3.3%)에 불과했다.
위약금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30곳 모두 표준안내서에 명시된 위약금 세부 내용을 설명하지 못했고 12곳(40%)은 오히려 부정확한 위약금 기준을 안내했다.
SK브로드밴드는 위약금 부과 여부를 명시하지 않았고, KT는 위약금 기준을 약관과 다르게 표시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자 간담회를 진행해 자율개선을 권고했고, 주요 통신사들은 결합상품 이용약관 주요 내용 설명서 게시, 위약금 산정 예시 추가 및 결합할인·위약금에 대한 홈페이지 정보를 개선한 상태다.
소비자원은 "유·무선 결합할인은 이동전화 요금제에 따라 결합 혜택 차이가 크다"며 "소비자 사용 환경을 고려해 유리한 통신사를 선택해야 통신 요금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