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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엑스붐 앞세워 오디오 사업 확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8-20 15:40



LG전자가 '엑스붐'을 앞세워 글로벌 오디오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오디오 시장은 연간 약 12조 원 규모로, 소리를 중시하는 프리미엄 고객 증가, 인공지능 기술 적용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제품은 고출력 앰프와 스피커가 별도로 구성된 미니 콤포넌트, 앰프와 스피커를 하나로 일체화한 원바디 등 홈 오디오, 블루투스나 무선랜(Wi-Fi) 기반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무선 스피커, TV와 연결해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사운드 바 등이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홈 오디오와 무선 스피커 중심으로 '엑스붐'을 내세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사운드 바의 경우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확대 적용해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우선 해외에서 고출력 오디오에 적용해 온 '엑스붐' 브랜드를 무선 스피커, 인공지능 스피커 등에도 확대 적용해 오디오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

LG 엑스붐은 전세계 홈 오디오 시장에서 35%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1등 브랜드다. '파티 오디오'로 불리는 '엑스붐' 제품은 1800~5000W(와트) 출력, 믹싱, 휠을 역방향으로 돌려 스크래치음을 내는 스크래칭 등이 가능한 DJ 휠 및 라이팅 효과 등을 지원해 흥겨운 파티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미국 내 음악축제를 활용한 체험 마케팅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매장에 엑스붐 통합 체험공간을 새롭게 만들어 엑스붐 알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 전시회에도 '엑스붐' 전용 체험공간을 꾸며 관람객들에게 파워풀한 음향과 신나는 파티 분위기를 느끼게 할 예정이기도 하다.

LG전자는 무선스피커 '엑스붐 Go' PK시리즈 3종(PK3, PK5, PK7)을 비롯 인공지능 기능을 더한 '엑스붐 AI 씽큐(ThinQ)' 2종(WK7, WK9)을 잇따라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LG전자의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뿐만 아니라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의 뛰어난 신호 처리 기술과 고도화된 튜닝 기술을 더해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했다.


메리디안 오디오는 소리를 증폭시켜주는 앰프와 스피커를 결합한 일체형 디지털 액티브 스피커, 고음질 CD플레이어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기업이다. 무손실 음원 스트리밍 규격인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 등을 개발했고, 랜드로버(Land Rover), 맥라렌(McLaren), 재규어(Jaguar) 등 프리미엄 자동차에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프리미엄 사운드 名家로 평가 받고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엑스붐 AI 씽큐'는 '메리디안 오디오'와 기술 협업을 통해 스피커 본연의 고음질을 구현, 기존 인공지능 스피커와 확실히 차별화했다. 무손실 음원 파일 재생은 물론 일반 음질 파일도 최대 24비트까지 고음질로 바꿔주는 업비트 기능도 지원한다.

엑스붐 AI 씽큐 'WK9'은 전면에 탑재한 8인치 LCD 디스플레이로 사진, 동영상 등을 보여준다. 사용자가 "오케이 구글, 오늘 저녁 메뉴 좀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추천 요리 정보를 보여주고, "오케이 구글, 로스트 치킨 레시피 알려줘"라고 말하면 요리방법을 영상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엑스붐 AI 씽큐를 북미, 유럽 등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엑스붐의 차별화된 고음질, 파티에 최적화된 디자인 및 기능 등을 앞세워 LG전자 원조사업인 오디오 사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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