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13일 최근 댐 붕괴와 폭우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라오스 아타프 주의 피해복구를 위해 라오스 보건부에 수재의연금 64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금은 현재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연수생으로 지난 5월부터 서울대 의대에서 한국 보건의료를 배우고 있는 셍다위 싸이파딧 라오스 보건부 사무관을 통해 전달했다.
서울대 의대는 2011년부터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해 라오스 의료진의 보건의료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번 성금은 그동안 이종욱-서울 프로젝트에 참여한 봉사자 28명의 자발적인 기탁으로 마련됐다.
신희영 서울대 의대 학장인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운영위원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물질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을 라오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속히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는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재직 중 타계한 고 이종욱 박사를 기리는 의미가 담겨있다. 또, 1950년대 서울대가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으로부터 받은 교육지원 사업인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새롭게 보완, 재해석해 시작됐다.
서울대는 당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의학, 농업, 공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장을 이뤘고, 현재는 이 경험을 토대로 의료기술 등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 도움을 전하고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