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350만 명 맛본 춘천닭갈비의 성지 '섬향기', 이제 서울 직장인들 입맛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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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 선보이는 춘천 닭갈비는 두 종류이다. 흔히 즐겨먹는 야채와 양념 고추장으로 맛을 낸 매콤한 철판 닭갈비. 또 하나는 철판 닭갈비의 할아버지격인 '숯불 닭갈비'가 그것이다. 지금이야 춘천닭갈비로 현대식 철판 갈비를 즐겨 먹고 있지만, 원조격인 직화로 구워낸 숯불 닭갈비의 풍미는 미식가들도 인정하는 내력있는 맛이다.
1999년 탄생한 '섬향기' 닭갈비는 별미를 맛보러오는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원주민인 춘천시민들 사이에서도 유명 맛집으로 통했다. 20여 년간 '섬향기'를 다녀간 식객이 무려 하루 평균 500여 명에 이르고, 20년 동안 대략 3백50만여 명이 그 맛을 보았다니 가히 춘천닭갈비의 성지라 부를 법하다. 이처럼 춘천닭갈비의 성지격인 '섬향기'는 남이섬 안의 모든 임대업이 중단되는 상황에 놓이자 춘천을 떠나 2017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로변에 '제이스 그릴'이라는 이름으로 큰 터(400여 평)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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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호 대표는 "손님들이 맛에 대한 만족감을 이야기 할 때 큰 힘이 난다"며 "초등학교때 부터 부모님 일을 도와드렸던 경험이 지금 제이스 그릴을 일궈낸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또 "맛을 본 손님들과 지인들이 가맹점 문의가 많아 조만간 국내는 물론 우리 맛의 해외 진출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