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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식탁 물가 오르자 간편식과 수입과일이 '인기'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8-08-06 10:12


티몬은 천재지변 수준의 폭염으로 농수산식품 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간편식품, 수입과일 등 대체 식품들이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폭염이 시작된 지난 7월 11일부터 8월 3일까지 티몬 슈퍼마트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자레인지 등 간단히 데우는 것으로만 취식할 수 있는 간편식품군의 매출이 40% 상승했다. 더위가 지속되자 치솟는 농산물 가격에 신선한 재료들로 식탁을 차리기가 부담 되는데다가 열 없이 조리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간편식이 폭염 관련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노파이어 식품'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간편식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한 간편국이다. 조사 기간동안 간편국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0% 상승했다.

간편국 다음으로는 덮밥의 인기가 높았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덮밥은 전체 간편식 매출의 31%를 차지했으며, 매출 성장률은 30%를 기록했다. 냉동 간편도시락 역시 404% 증가하며 노파이어 제품의 인기를 더했다.

더욱이 티몬은 간편식을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매출이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입과일의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티몬 슈퍼마트 매출을 보면 수입과일과 국산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7% 증가하는 등 국산과일보다 수입과일의 성장세가 거셌다. 길어지는 불볕더위로 작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여름철 계절 과일의 수요는 높은 탓에 국산 과일의 가격이 급증하자, 대체제로 미국산 체리, 바나나, 자몽 등 수입과일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과일 매출에서 수입 과일 매출의 비중도 20%를 차지했다.

이충모 티몬 슈퍼마트 매입본부장은 "밤 온도가 30도가 넘는 초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아침과 점심은 물론 저녁에도 오랜 시간 가스레인지 불 앞에서 음식을 하기 어려워 지면서 간편식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티몬에서는 다양한 간편식뿐만 아니라 수박, 참외등의 과일과 시금치, 배추, 한우 등 농축산품들을 시중가 대비 최대 4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티몬슈퍼마트에서 시원하고 저렴하게 쇼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몬 슈퍼마트는 일주일간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을 모아서 할인 판매하는 '베스트 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햇반 컵밥, 오뚜기 컵밥 천일식품 냉동 볶음밥 등 대기업 및 중소기업 간편식을 특가에 판매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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