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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2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의료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 '스마트병원' 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의 스마트병원은 스마트인프라센터와 AI(인공지능)센터, 빅데이터센터, 원격의료센터, 스마트재활센터 등 총 5개 분야별 전문센터로 구성됐다.
스마트인프라센터는 환자용 앱과 모바일 EMR·ENR 개발 및 배포, 운영을 담당한다. 모바일 EMR은 환자 리스트, 검사결과, 임상관찰기록 등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입원 환자 회진 시 유용하다. 모바일 ENR은 기존의 수기식 간호기록 대신 스마트폰으로 환자의 간호기록을 실시간 입력하고 간호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검색 및 공유한다. 향후 음성녹음과 판독이 가능한 모바일 EMR·ENR 개발로 진료와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AI센터는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한다. 우선 이지열 병원장의 진료 분야인 전립선암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분석, 진단, 예후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의료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원격의료센터는 원격화상시스템을 활용해 해외 자선의료를 활성화 한다. 의학영상, 동영상, 환자기록 등 각종 데이터도 동시에 주고받고 환자의 현재 상태도 카메라를 통해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스마트재활센터는 병원에서 진행되는 재활프로그램을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스마트 홈케어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한다. 만성 및 중증질환자의 빠른 회복과 재활을 돕는 재활훈련앱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지열 스마트병원장은 "IT와 인공지능 기술을 의료에 적용해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증진시키고자 스마트병원이 설립됐다"며 "진료 접수부터 투약, 수납까지 스마트폰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스마트병원이 환자와 가족들이 실생활에서 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