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1일 강원도 홍천이 41.0도, 서울이 39.6도를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의 폭염 역사가 새로 쓰였다.
서울의 39.6도는 1907년 이래 111년 동안 서울의 역대 최고기온이다.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기온은 1994년 7월 24일에 기록한 38.4도였다. 이어 지난달 31일 38.3도, 1994년 7월 23일과 1943년 8월 24일 38.2도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는 장마가 지난 11일 이례적으로 일찍 끝난 뒤 전국적으로 가마솥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큰비가 내리지 않는 가운데 티베트에서 발달한 대륙 고기압이 북태평양 고기압에 힘을 보태면서 한반도는 나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추세대로라면 전국과 서울의 역대 최고기온은 이달 중 다시 경신될 가능성도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