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9일 1등급 경주, 선입과 추입 중 어떤 전략이 통할까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8-07-26 14:27


스페로.



오는 29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의 제10경주는 2000m 장거리 대결이다. 연령과 산지 모두 제한이 없으며, 최근 상승세가 좋은 1등급 경주마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출발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는 '스페로'와 결승선 앞에서 속도를 내는 '싱그러운검'의 정면 대결로, 어떤 주행 전략이 우승으로 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페로 (수, 4세, 한국, 레이팅90, 심승태 조교사, 승률 29.4%, 복승률 58.8%)

데뷔 후 출전한 17번의 경주에서 14번을 3위 안에 입상했다. 지난 6월 동일 거리 대상경주 '스포츠조선배'에서 5마신(1마신= 약 2.4m)의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빠른 출발과 순발력이 특징인 선입형 경주마로 장거리에 맞춰 지구력 강화 여부가 우승의 열쇠다.

싱그러운검 (수, 4세, 한국, 레이팅93, 김동균 조교사, 승률 35.3%, 복승률 58.8%)

최근 주목받는 국산마로, 연말 '대통령배(GⅠ)' 기대마다. 단거리에서 활약하던 경주마였으나, 올해 출전한 4번의 경주 모두 장거리에 도전해 2번 승리, 2번 준우승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출전마 중 최근 3회 수득상금이 약 1억3000만원으로 가장 높다.

최고머니 (거, 4세, 미국, 레이팅85, 사이먼 조교사, 승률 21.1%, 복승률 36.8%)

지난 6월 2000m에 첫 출전해 바로 우승을 하며 1등급 승급까지 거머쥐었다. 7월 사이먼 조교사의 마방으로 옮긴 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보는 경주다. 뉴질랜드 출신의 사이먼 조교사는 작년 11월 한국에 데뷔했으며 7월 3승의 상승세다.

삼성불패 (거, 4세, 미국, 레이팅91, 박대흥 조교사, 승률 28.6%, 복승률 71.4%)


데뷔 후 출전한 14번의 경주에서 순위상금을 놓친 적이 단 2번이다. 올해 4회 출전했고, 3번 준우승, 1번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유지 중이다. 2000m 경주는 처음이지만 1900m 경주에 3번 참가해 2번 우승하며 해당거리 승률이 66.7%다.

금아제우스 (거, 5세, 한국, 레이팅86, 박천서 조교사, 승률 36.8%, 복승률 42.1%)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경주마로, 작년 7번 출전해 1위 3번, 2위 1번 등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1900m 경주에서 1위, 1800m 경주에서 3위를 하며 장거리 적성마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3개월만의 출전으로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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