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KT와 함께 효율적인 전력 관리를 위한
기존 백화점 영업시간(오전 10시30분) 보다 4시간 일찍 열어 밤새 올라간 실내 온도를 이른 아침 시원한 외부 바람을 통해 낮추기 위한 조치다. 회사 측은 4시간 빠른 출입문 개방으로 실내 온도를 2~3도 이상 낮춰 공조기 작동시간을 2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수시스템을 활용한 절수 운동에도 나서고 있다. 중수시스템은 단체급식 식수대, 화장실 세면대, 식당가(F&B) 싱크대 등 오염도가 적은 작업을 하는 곳에서 사용한 물을 정수(필터)와 화학효소로 정화해 재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판교점·대구점 등 전국 11개 점포에서 '중수시스템'을 운영해 하루 평균 약 800톤의 물을 절약하고 있다. 통상 백화점 한 개 점포에서 조리·식수·청소 등으로 하루 평균 약 440톤의 물을 사용하는데, 건물 실내외 청소·화장실 대·소변기용 내림물 등으로 사용되는 약 70톤을 중수로 재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하루 백화점 한 점포 물 사용량의 16%에 달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