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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프로그램에 양악수술로 외모가 확 바뀐 연예인 A씨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그녀는 '주걱턱교정을 위해 양악수술을 했다. 미용보다는 기능적 불편함 때문에 수술했는데, 수술 후 입안 위아래를 철사로 감아놔 한 달 동안 동안 식사나 숨쉬기가 너무 힘들어서 정말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확실한 효과만큼이나 환자가 감내해야 하는 불편함의 무게도 적지 않다. 양악수술은 뼈를 인위적으로 잘라서 재교합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후 위아래 턱의 정상교합을 위해 악간고정을 한다. 이는 철사나 밴드로 윗니와 아랫니를 묶어놓아, 약 한달 정도는 입을 벌리거나 움직일 수 없고 일반식사나 대화, 호흡 등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특히 코 호흡에만 의존해야 했기 때문에, 간혹 코가 막히면 호흡이 어려워지고 기도폐색의 위험도 존재했다. 결국 환자들은 수술을 결심하는 것보다 수술 후 회복 과정에 대해 더욱 큰 부담을 느꼈었다.
이에 최근에는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양악수술 시 악간고정 단계를 생략하고 있다. 악간고정을 하지 않는 노타이양악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이태성 원장은 "주걱턱교정, 얼굴비대칭교정을 위한 양악수술이 부담이었던 이유 중 하나는 위 아래의 턱을 고정하는 '악간고정'이었다. 하지만 아이디병원에서는 그 동안의 양악수술 노하우를 통해 환자들의 부담과 고통을 덜어주는 악간고정을 생략, 노타이(no-Tie)양악수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아이디병원(구 아이디성형외과) 이태성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노타이 양악수술은 악간고정 단계가 생략되기 때문에 단 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교합해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이다. 특히 신경선 주행경로를 가까이 두고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수술 전 전문의를 통해 환자 얼굴뼈의 비대칭 정도, 신경선 주행 경로 등을 정확하게 검진 후 수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