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mobile-ad' style=' width: 100%; height: 100px; overflow: hidden;margin:0 auto;text-align: center;'> 본격 휴가시즌이 코앞이다. 올여름 어떤 테마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을까? 여름철엔 걷기여행도 묘미가 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좋지만 풀향기, 바다내음 가득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 것 또한 묘미가 있다. 걷기는 많은 것을 가져다준다. 건강한 육체는 물론이고, 마음까지도 다잡아 준다. 걸으며 생각하며, 지난 일상도 추스를 수 있으니 이만큼 흡족한 여정이 또 없다.
마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는 '7월의 걷기여행길'로 아름다운 여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 6곳을 선정하였다. 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align='left" bgcolor='#ffffff" class='caption'>◇여름철엔 걷기여행도 묘미가 있다. 폭염에 맞서,는 무리수라 생각하기 쉽지만 물과 숲 그늘이 함께 하는 코스라면 의외로 청량하다. 사진은 비둘기낭 폭포.<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1. 한탄강 주상절리길 05코스 비둘기낭 순환코스(경기 포천)
class='mobile-ad' style='width: 336px; height: 300px; margin: auto; text-align:center;'> src=//next.adfork.co.kr/s/?id=766b8222ee49a850b452ee8af5d47c961f4b615bd5cd4bc64386a57127bb5cfc&nv=1> class='adfork_slide_banner' id='adfork-spchosun-1'>본격 장마 시즌이 시작됐다. 축축하고 궂은 날씨에 불편함도 있지만 이 무렵엔 볼만한 비경도 나타난다. 폭포수가 그것이다. 수량이 풍부해지니 평소보다 떨어지는 폭포 물줄기도 그만큼 시원 장대해진다.
class='d-none d-xl-flex' style='margin-bottom:30px; text-align:center;'>이무렵 경기도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찾으면 멋진 폭포수를 감상할 수가 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한탄강을 따라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기암괴석의 주상절리(柱狀節理)를 조망하며 걷는 산책로다. 이중 비둘기낭 순환코스는 비둘기낭 폭포와 한탄강 하늘다리를 시작으로 강의 아래쪽 벼룻길과 위쪽 멍우리길을 아우르는 구간이다. 작은 언덕과 계곡, 녹음이 우거진 숲과 강변 자갈길을 통과하는데, 어려운 코스가 아니면서도 구간마다 길이 변화무쌍해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그중 비둘기낭 폭포가 압권으로 발아래로 펼쳐지는 폭포수가 이색 경관을 담아낸다.
전남 곡성에 살았던 명장 마천목 장군의 이름을 본떠 조성된 마천목 장군길(섬진강 둘레길)은 섬진강 자락을 따라 걷는 곡성의 대표적인 걷기길이다. 총 15km, 세 개의 코스로 나눠진 마천목 장군길은 '2014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섬진강 기차마을과 곡성의 대표 체험 여행테마라 할 수 있는 침곡역 레일바이크, 오랜 역사를 지닌 가정역 출렁다리 등 곡성의 자랑거리를 관통하는 길이다.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괜찮은 여행코스가 된다. 특히 침곡역과 가정역 사이 걷기구간의 경관이 아름다워 걷기에도 좋다.
충남 금산군에 자리한 금산 솔바람길 3코스는 2009년 만들어진 걷기길이다.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국민여가캠핑장을 기점으로 봉황산, 소사봉을 거치고 둘레길을 따라 회귀하는 5.4km의 탐방로가 이어진다. 들머리에서 나무계단을 오르면 어렵지 않게 능선으로의 진입이 가능한데, 솔향기 가득한 바람과 나뭇잎 사이 초록으로 부서지는 햇살 그리고 자유롭게 흐르는 금강의 풍광을 즐기며 누구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정다운 코스이다.
충북 진천은 살기 좋은 고장의 대명사격으로, 예로부터 '생거진천(生居鎭川)'으로도 소개 되어 왔다. 진천의 중심부를 흐르는 냇물이 미호천인데 이곳 상류에는 고려 초기에 축조되어 천년 세월을 버텨온 돌다리가 있다. '진천 농다리'가 그것이다. 농다리는 28개의 교각으로 이루어져 있고 길이는 약 94m에 이른다. 농다리를 위에서 보면 지네처럼 살짝 구부러진 몸통에 양쪽으로 다리가 달려있는 모습이다. 농다리 건너편에는 초평천을 막아서 생긴 초평저수지가 있는데 민물낚시의 성지로 불린다. 이 초평지의 호반 절벽을 따라 데크를 놓고 농다리와 함께 이어서 걷기 편한 길을 만들었다. 이 길이 '진천 초롱길'이다. 왕복 3km가 조금 넘는 겯기에 편안한 길이다.
경남 창원시 팔룡산과 춘산을 사이에 두고 자리한 봉암수원지는 일제강점기 옛 마산 지역에 살던 일본인과 부역자들이 필요한 물을 가두기 위해 건립한 곳이다. 이곳에 조성된 봉암수원지 둘레길은 울창한 숲과 계곡물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인기가 높다. 둘레길은 크게 세 코스로 나뉜다. 수원지슈퍼에서 출발해 봉암수원지 제방까지가 첫 번째 코스, 봉암수원지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길이 두 번째 코스, 팔룡산 정상을 거쳐 돌탑공원까지 이어지는 길이 세 번째 코스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코스를 거쳐 수원지슈퍼로 돌아오기까지는 약 2시간 정도가 걸리고, 세 번째 코스로 마무리하기 까지는 4시간가량이 소요된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경치를 즐기며 걷기에 제격인 곳이다.
강원도 동해싱 자리한 논골담길은 동해시 묵호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지대에 마려된 산책로다. 오래전부터 이 동네를 '논골'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당시 마을길이 매우 질척거렸기 때문이다. 논골1길, 논골2길, 논골3길, 그리고 등대오름길을 합쳐 보통 '논골담길'이라고 부르고 있다. 논골담길을 따라 오르는 동안 바람의 언덕 전망대, 묵호등대 등의 명소와도 만나게 된다. 이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묵호항과 동해안의 해안선은 한 폭의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