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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환아 치료비 위해 베스티안재단과 대학생들 뭉쳐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8-07-03 11:17




나뭇잎 모양 펜던트 목걸이(왼쪽)와 책갈피(오른쪽).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대학생 연합동아리 '대외활동 플러스'의 '희원'팀이 국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을 통해 저소득층 화상환자의 치료비 지원에 나섰다.

배스티안재단은 3일 희원팀이 '아이의 미소를 되찾아주세요'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아이의 미소를 되찾아주세요는 화상환아의 치료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치유와 재생의 의미를 내포한 나뭇잎 모양 펜던트 목걸이와 책갈피를 리워드 제품으로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제작비, 배송비를 제외한 순수익의 50%를 베스티안재단을 통해 연계된 화상환아 미소(가명)의 가정에 전달된다.

희원팀은 지난달 베스티안재단과의 미팅을 통해 지난해 여름 심재성 2도 화상사고를 당한 미소의 사연을 접한 뒤 펀딩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화상사고로 미소가 평생 안고 가야 할지도 모르는 흉터를 조금이나마 보듬어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대학생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구성하고 리워드 제품을 제작해 지원하게 됐다.

김혜욱 베스티안재단 본부장은 "화상은 외형이 완전히 변하는 사고로 주위의 차가운 시선과 반응에 아이들은 자라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고, 부모는 사고발생의 죄책감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며 "화상을 당한 아이들은 성장하며 수 차례 이상의 수술이 필요한데, 감당하기 힘든 의료비를 대학생들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돕는 다고 나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희원의 팀원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차현지 학생은 "화상은 한 번의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기에 아이의 삶 전체에 관한 프로젝트"라며 "이 프로젝트에 많은 사람들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아이의 미소를 되찾아주세요' 화상환아 지원 프로젝트는 오는 5일까지 진행되며, 펀딩 후원과 제품 구입은 텀블벅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프로켁트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약 800만원 가량의 모금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대학생 연합동아리 '대외활동 플러스'의 '희원' 프로젝트 팀이 단체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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