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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20일 롤링 힐스(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국토부 산하)과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에서 열릴 예정인 『2019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의 공동개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2019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실험도시인 K-City에서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12월 완공 예정인 K-City는 자동차전용도로, 도심부도로, 교외도로, 자율주차시설 등 다양한 도시환경이 재현된 것은 물론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과 같은 첨단설비가 갖춰져 있어, 실제와 같은 조건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선발된 12개 참가팀은 이번 달부터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i30 1.4T 스타일트림 1대 ▲제작지원금 7,000만원 등을 활용해 차량 제작에 돌입했으며, 9월 중 중간점검을 갖고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연습주행을 한 뒤 내년 7월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K-City에서 열리는 본선대회는 V2X 통신을 활용한 ▲보행자 인식 ▲가상 신호등 통과 ▲비상차 차선 양보 등 10여개의 도로주행시험으로 구성되고, 참가자들은 각 코스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평가 받게 된다.
총 상금은 2억원 규모로, 본선대회 이후 ▲1등팀 상금 5,000만원, 해외견학(미국) ▲2등팀 상금 3,000만원, 해외견학(일본) ▲3등팀 상금 1,000만원의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및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완성차 업계 최초로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K-City에서 개최하게 되어 대회의 위상이 한 단계 격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와 협업 ▲미국 실리콘밸리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 출범 ▲미국 미래 모빌리티 연구기관 ACM(American Center for Mobility) 투자 등 미래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