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인천공항 제1 터미널 면세매장 사업자 결정을 앞두고 면세시장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매장 두 곳의 면세사업자 복수 후보인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의 사업권 확보 규모에 따라 면세업계 구도에 지갗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입찰에서 면세매장 임대료를 신라보다 높게 적어내 사업권 획득에 강한 의지를 보인 신세계의 경우, 두 곳 모두 차지할 경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인천공항에서 패션 및 잡화 주력 사업자로 부상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텔신라와 신세계가 DF1·DF5 사업자로 나눠 선정될 때는 시장 지배력에 미치는 영향이 1개사가 독차지할 때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 및 시내점, 미국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 공항점과 도쿄 긴자점, 베트남 다낭공항점, 태국 방콕점 등 총 7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세계 면세점 점유율 2위인 롯데는 호주 면세점 사업자인 JR듀티프리 인수합병(M&A)도 추진하기로 하고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마카오 공항, 홍콩 첵랍콕 공항, 태국 푸껫 시내점, 일본 도쿄 시내점 등 5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