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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코리아(대표이사 얀 르부르동)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광호)가 주최 및 후원하고,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회장 정선주)이 주관하는 '2018 제 17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이 19일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됐다. 올해 영예의 학술진흥상에는 폐암 치료제 내성 기전 규명을 통해 폐질환 분야 발전에 기여한 이호영 교수(56,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가 선정됐다.
로레알코리아 얀 르부르동 대표이사는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통해 지난 17년간 한국 여성과학계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점이 뿌듯하다. 과학을 통한 혁신에 가치를 둔 로레알은 앞으로도 우수 여성인력의 과학기술계 진출을 독려하고, 나아가 국내 여성과학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로레알코리아는 지난해 수상범위를 과학 전 분야로 넓힌 데 이어, 기존 박사학위취득 후 5년 이내 여성과학자를 대상으로 했던 펠로십을 올해부터는 국내 박사후과정에 있거나 연구교수인 대한민국 국적의 여성과학자라면 누구나 수상 대상자가 가능하도록 확대됐다.
펠로십 수상자인 이유리 기초과학연구원 식물노화수명연구단 연구위원은 생화학적으로만 접근하던 세포벽 연구 분야에 세포생물학적 접근법을 도입하여 식물세포의 발달과 관련된 세포벽의 시공간적 역할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세포벽 연구를 통해 밝혀진 활성산소의 생성 및 활용의 분자적 매커니즘은 동식물 전반에서 활성산소의 작용원리를 이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로레알그룹은 세계 여성과학 진흥을 위해 1998년부터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L'Or?al-UNESCO Awards for Women in Science)'을 제정하여 전 세계 우수 여성과학자에게 시상하고 있다. 이번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수상자는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의 각 부문에 한국 측 후보로 추천된다. 지난 2000년과 2017년에는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라이징 탤런트 부문 한국의 여성과학자가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