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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발걸음이 바빠진 가운데, 정 부회장이 주도하는 만물잡화상 개념의 전문점 '삐에로 쇼핑'이 이달 말 첫 선을 보인다.
성장 정체상태에 접어든 대형마트의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일부 매장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하는 한편, 온라인 중심으로 시장이 급격히 쏠리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전문점 강화를 택했다는 해석이다.
이마트는 현재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 가성비를 내세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판매하는 노브랜드스토어를 비롯해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 남성제품 편집숍 '하우디', 수납용품 전문점 '라이프 컨테이너' 등 다양한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10일 신세계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7일까지 일주일간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게시물은 17개로, 대부분 해외 시장조사나 현지 관계자들과의 회의 등 업무 관련 게시물이다. 이에 대해 미국 PK 마켓 진출 준비와 이마트 PB 브랜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신세계는 최근 수년간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침체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돌파구로서 PB 상품 및 온라인 사업 강화, 복합쇼핑몰, 해외 진출 등을 추진해왔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8일 스타필드 하남을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혁신성장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