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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필리핀 정부에 '스마트 보라카이' 제안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6-06 16:33



KT가 세계적인 관광지 보라카이를 ICT 솔루션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모바일 인터넷 이용이 편리한 섬으로 탈바꿈시키는 '스마트 보라카이(Smart Boracay)' 프로젝트를 필리핀 정부에 제안했다.

6일 KT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필리핀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필리핀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황 회장은 필리핀 정부 장·차관들에게 스마트에너지, 보안 등 ICT를 기반으로 KT가 보유한 혁신 솔루션을 소개하며 6개월간 환경 복원에 들어간 보라카이 섬을 복원하는 프로젝트와 연계해 보라카이에 ICT 솔루션을 적용하는 '스마트 보라카이' 구축을 제안했다.

보라카이는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섬으로 연간 약 2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다. 필리핀 정부는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는 보라카이의 환경 정화를 위해 지난 4월 말부터 6개월간 섬을 폐쇄한 상황이다. 필리핀 정부는 보라카이 복원을 위해 불법 건축물 정리, 상하수도 개선, 통신 및 전기시설 보완 등 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세계적 관광지 보라카이에 한국의 앞선 ICT 혁신기술이 활용되기를 희망했다. 공공 와이파이와 지능형 CCTV를 항구 등에 적용하면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고, 보다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에너지 활용하는 방안과 KT의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KT-MEG을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2022년까지 약 18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며 경제부흥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보라카이 복원 프로젝트 참여를 시작으로 필리핀 정부의 ICT산업 발전의 주요 파트너가 되기 위해 정부 및 민간기업의 주요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KT는 지난해 태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현지에서 '기가 LTE' 솔루션을 적용했고, 올해 5월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약 12만㎡ 국립공원에 공공 와이파이(기가 와이파이)를 선보이는 등 동남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회장은 "KT는 통신 네트워크뿐 아니라 스마트에너지, 재난·안전·보안 등에서 보유한 혁신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필리핀 정부에 제안한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가 수용된다면 연간 200만명의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앞선 ICT 솔루션을 알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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