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가전 구매 트렌드를 바꿨다. 기존 가전 매출이 가장 높았던 10월을 제치고 5월이 가전 극성수기로 떠오른 것.
5월 가전 매출신장률은 2015년 15.3%, 2016년 27.6%에서 지난해 47.7%로 크게 뛰었다.
이처럼 5월의 가전 구매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 같은 건강 관련 가전제품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불과 5년 전까지 에어컨 매출은 7∼8월에 집중됐지만 최근 들어선 4∼5월부터 에어컨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여기에 공기청정기 같은 건강 가전제품 수요가 몰리며 5월이 가전제품 대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